[청년 취업 2탄] 전문직 대우 받는 용접공 경호현씨의 호주 적응기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1

[앵커]
얼마 전 별세한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도 청년 시절 한때는 용접공이었습니다.

힘들고 위험해 많은 사람이 피하는 직업인데 왜 하필 용접일을 했을까요?

호주에서 용접공으로 취업한 한 청년의 이야기는 취업으로 고민하는 또래들에게 그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.

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

[기자]
아직은 어둠이 깔린 이른 새벽.

직장에 도착한 경호현 씨가 출근카드를 찍고 바로 작업에 들어갑니다.

사방으로 튀어 올라오는 불꽃이 섞여 접근하기도 힘들 정돈데요.

호현 씨가 호주까지 와서 용접일을 택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.

[경호현 / 호주 용접공 취업 : 다른 친구들보다는 돈도 잘 벌고... 기술이 호주에서는 최고인 거 같아요.]

한국에서 대학교 때 잠깐 이론으로 배웠던 용접을 군대에서 제대로 배웠고,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자격증까지 땄습니다.

하지만 한국에서 어린 용접공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.

[경호현 / 호주 용접공 취업 : 한국에서는 맨날 열심히 일해도 맨날 구박받고 돈도 못 벌고 많이 힘들었는데….]

전문직이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기술이 호주에서는 대접받는 직업이라는 걸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.

호주에서는 목공, 배관공, 용접공, 요리사, 냉방 기술자 같은 3D 직업을 부족직업군으로 분류해 특별히 우대하고 임금도 높습니다.

큰맘 먹고 짐을 싼 호현 씨.

처음엔 언어장벽으로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.

[경호현 / 호주 용접공 취업 : 영어가 많이 부족해 취업이 잘 안 되더라고요.]

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을 격려해주는 동료가 있고 사회가 당연히 인정해주는 곳.

지금 호현 씨의 일터가 바로 그런 곳인데요.

[제이슨 고스 / 사장 : 경호현 씨는 전문가입니다. 혼자서도 매우 잘 적응하고 어떤 문제도 없습니다. 경호현 씨를 고용한 것은 너무 훌륭한 결과를 가져왔고,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.]

2시 반이면 퇴근하고 잔업이 있어도 4시 반이면 일터에서의 하루는 마무리됩니다.

퇴근 후 뭐든 할 시간이 많아 좋다는 호현 씨.

25살 젊은 호현 씨가 미래를 설계하는 또래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?

[경호현 / 호주 용접공 취업 : (힘들지만 용접일은) 다른 친구들보다는 돈도 잘 벌고 일도 수월하니까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한번 나가보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. 왜냐면 일단 무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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